최근 몇년간 가장 Hot한 ETF인 SCHD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시장 상황에 따라 더 많은 이득을 내기 위해 사고팔고 하시는 분들은 이 포스팅이 도움되지 않겠지만, 같은 ETF를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굴려보고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도움되시라고 시뮬레이션을 해 봤습니다.
첫번째 그냥 묻어둔다.
가장 무식한 방법이겠지만 한번 투자하고 잊어버리는 방법입니다.
지금으로 부터 약 10년 전에 $10,000을 투자해 놓고 지금 열어본다면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결과는 '$21,178'입니다. 72의 법칙을 적용하면 원금을 2배로 늘리는데 필요한 복리 수익률은 7.2%이니 얼추 비슷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S&P 500은 $27,604로 10.5%의 수익률입니다.
단, 여기서 배당금은 재투자 하지 않은 결과로 순수하게 ETF 주당 가격만을 반영한 결과 입니다.
두번째는 배당금만 재투자
매분기 나오는 SCHD의 배당률은 2.8~3.4% 수준을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원금은 그대로 두고 나오는 배당금을 그대로 10년간 재투자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결과는 $29,044입니다. 배당금만 재투자 했는데 재투자를 하지 않은 가격 대비 37% 더 많이 받는것도 놀라운 일이네요. 다만 아직도 S&P500에 투자했을 때 보다는 못한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MDD도 SCHD -21.54%에 S&P5600 -23.94%로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만, 편차는 확실히 SCHD가 더 적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
세번째는 배당금 재투자에 매년 한번씩 $10,000씩 추가 투자
당연한 이야기 이겠지만 추가하는 금액이 커질수록 돌아오는 결과는 더 커지겠지요.
계산하기 수월하게 1년에 $10,000을 추가 투자하면 어떻게 되었을 까요? 초기 투자금 $10,000에 10년간 투자했으니 원금은 $110,000 입니다. 투자 결과는 어떨까요? $217,044 입니다. 한국돈으로 2억 8천만원입니다. 투입한 금액은 1억4천 300만원인데 돌아오는 금액은 2배 가까이 되네요. 수익률 수치만을 따지면 배당금만을 재투자하는 것이 이익률은 높습니다만, 절대적인 금액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4,900만원대비 3억 3천만원이니까요.
마지막으로 배당금을 재투자 하면서 추가 투자 금액을 월, 분기, 년으로 나누어 투자
1년에 한번 $10,000을 분기로 나누어 $2,500씩 투자해 봅시다. 그 결과는 $228,169 약간 늘었습니다. 다시 동일한 금액 $10,000을 매월로 나누어 $833씩 투자하면 그 결과는 $230,862 입니다. 같은 금액을 나누어 투자했을 뿐인데 1년에 한번 투자하는 것보다 매월 나누어 투자하니 6.3%의 추가 수익이 있네요.
이렇게 한 실험을 해 본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SCHD와 한국형 SCHD에 투자할 때 어디가 더 좋을지 알아보기 위해서 입니다. 위에서 보셨듯 SCHD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 분기별 배당을 주고 있고 거기에 배당 소득세를 제외하고 입금이 됩니다. 즉, 투자할 금액이 적어진다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한국형 SCHD를 IRP나 연금 상품에서 투자하면 배당소득세가 연금을 받을 시기 이후로 연기되기 때문에 당장 받을 때는 세금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배당금을 투자할 수 있지요. 게다가 환 노출 상품입니다. 환율이 올라가면 환율에 따라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지금과 같은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최근 경제 상황을 보면 한국보다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더 높고 한국은 급속도로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으며 인구가 줄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한국보다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더 높습니다. 그 이야기는 환율이 앞으로 떨어질 기미가 별로 안보인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같은 돈을 저금한다고 해도 매월 하고, 세금이 적은 곳에 하면서 환율이 노출되어 있는 곳에 투자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가 있습니다.
한국판 SCHD는 미국배당다우존스라는 이름하에 ACE, SOL, Tiger 3가지 상품이 있는데, 규모가 크고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고르면 됩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Tiger 상품이 가장 좋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데 같은 지수를 추종하고 상품의 성격도 같기 때문에 판매처에서 수수료를 어떻게 책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으나 그리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SCHD 고민하지 마시고 우선 한국형 SCHD상품에 투자하시되 IRP나 연금저축을 우선순위로 하시고, 해지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셔도 ISA 계좌에 담아서 투자하시는 게 가장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매월 일정 금액을 투자하시는 게 좋구요.
투자 상품을 소개하는 글은 아닙니다.
SCHD가 인기가 있어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지 고민해 보았을 뿐이고,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성투하시기를 바랍니다.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TF, ETN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거지? (1) | 2024.02.14 |
---|---|
QYLD,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0) | 2024.02.13 |
S&P 500 편입 종목, 좋은 선택일까? (0) | 2024.02.12 |
매력만땅 미국 고배당 ETF 'JEPI' 이렇게 투자해 보세요. (2) | 2024.02.04 |
고배당 ETF 추천, 미국에서 고른다면 QYLD, SCHD 뭐가 좋을까? (0) | 2024.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