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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ETF, ETN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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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ETN차이

 

어려운 금융관련 용어들 중 많이 듣는 ETF는 알겠는데, ETN은 대체 뭐지? 인터넷에 나와있는 용어는 너무 어렵고,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이 이야기 하는 내용은 알아듣기 힘들어서 그냥 네네 하다가 추천한거 아무거나 들고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일이 없어야 겠지요. 

가장 많이 듣는 용어인 ETF와 그와 비교되는 ETN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ETF란?
2. ETN이란?
3. 주요 차이점 비교

ETF (Exchage Traded Fund) - 마트에서 파는 종합선물 셋트

ETF는 KOSPI, NASDAQ 등과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만들어 거래소에서 마치 주식과 동일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금융상품입니다. 다시말해 명절에 오고가는 선물셋트와 같이 주식을 여러개 담아서 파는 것입니다.

ETF,ETN차이

 

요즈음 Hot한 주식인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등 주식 1개만 사려고 해도 마이크로소프트 52만원, 엔비디아 93만원, 애플 24만원이라서 모두 사려고 하면 169만원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ETF는 이런 주식을 모두 모아서 여러개를 사고 하나의 상자에 나눠서 담습니다. 그리고 그 상자를 10,000원이라는 가격에 파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각 상자에 담긴 주식이 소분되어 들어가겠지만, 만원이라는 돈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같은 주식을 살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마음에 드는 주식 아무거나 담아서 팔면 사람들이 사가지 않겠지요? 그래서 보통 규칙을 만들고 그 규칙에 따라 종목을 선정해서 펀드를 구성합니다. 그 규칙을 지수라고 하고 Fund는 이 지수 (인덱스)를 추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KOSPI나 NASDAQ등의 지수는 각 거래소에서 선정한 규칙을 바탕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그 종목을 바탕으로 지수를 산출합니다. 방식에는 물론 약간씩 차이는 있습니다만 지수 산정 방식에 대해 KOSPI 200을 가지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KOSPI200
KOSPI 200 지수는 한국 유가증권시장의 대표지수로서 경제·산업구조와 한국 증권시황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시장대표성, 유동성 및 상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1994년 6월 개발되었습니다.

종목 선정 방법은 KOSPI와 산업군 분포가 유사하고 시장 커버리지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비 제조업에서 종목을 선정하고 난 뒤, 제조업에처 잔여 구성 종목을 선정합니다. 일 평균 시가 총액이 큰 순서대로 선정하며, 비 제조업에서 70%, 제조업에서 나머지 30%를 선정합니다. 

KOSPI 200 지수는 비교시점의 시가총액을 기준시점의 시가총액으로 나누는 방식이며 기준시점은 1990년 1월 3일에 시작되었습니다.
ETF,ETN차이

 

ETF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적은 가격으로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KOSPI 200 지수의 200개 종목을 1주씩만 사더라도 약 1800만원이지만, KODEX200 ETF를 구매하면 약 30,000원으로도 200개종목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리밸런싱과 저렴한 운영보수,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식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변동하고 그에 따라 시가총액도 변하기 때문에 구성 당시에 정했던 비중으로 다시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ETF는 정기적으로 리밸런싱 작업을 하기 때문에 직접 조정작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Fund는 운영보수가 적게는 0.5%에서 많게는 2~3%까지 하지만, ETF는 0.2~0.4% 수준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또한 ETF는 주식 외에도 부동산, 원자재 등 자산군이 있는 Index를 추종해서 여러가지 상품으로 만들어 낼 수 있고, 여러 국가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TN (Exchange Traded Note)  - 영업맨이 파는 종합선물 세트

ETN은 상장지수증권(Exchange Traded Note)의 약자로 기초지수 변동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증권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만기가 있는 증권입니다. 

 

ETF와 유사하지만 다른면도 많이 있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만기가 있다는 점과 발행사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ETF는 발행사가 자산운용사 이지만, ETN은 증권사에서 발행합니다. ETF는 펀드이기 때문에 자산을 맡아 관리해 주는 회사에 별도 보관하므로 운용사의 부도로부터 안전하지만, ETN은 증권사가 자신의 명의로 발행한 채권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증권사가 부도나면 원리금을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ETN은 ETF가 하기 어려운 투자가 가능합니다.

투자절차가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 투자하기 어려운 해외지수/선물, 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거나 헤지펀드가 주로 활용하는 Risk Hege 전략 등을 연계하여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ETF와는 달리 금융사에서 파는 이름만 보더라도 레버러지 상품이나 인버스 상품 등이 많이 있습니다.

 

한투 ETN 상품 캡쳐

 

ETF와 ETN은 지수를 추종하는 종합선물셋트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ETN은 Long-Short등과 같은 전략을 조금 더 가미해서 수익률을 더 많이낼 수 있도록 하되 만기가 있는 상품이라고 이해하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ETN과 ETF 투자

 

ETF든 ETN이든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손익구조와 구성 상품입니다.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는 자산의 투자가 들어가 있고, ETN은 게다가 더 많은 운영전략이 들어가기에 증권사에서 알아서 잘 해주겠지라고 생각하다가는 큰 손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ETN은 증권사의 운영이 들어가기 때문에 ETF보다 운영 보수가 더 비쌉니다. S&P500을 투자하는 상품임에도 ETF는 0.174%(Tiger 미국 S&P500TR) 이지만, ETN은 0.85%(한투 S&P500 선물 ETN 기준)입니다.  적은돈에서는 수익률 몇 %차이가 큰 차이가 없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운용하는 자금이 커질수록 기간이 길어질 수록 이 수수료는 절대로 무시하지 못하는 금액이 됩니다.

 

지금까지 ETN과 ETF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용어도 어려운데 이해하려니 더 어려운것 같네요.

잘 모를 때는 남이 추천하는 것을 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 아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권사의 운용전략과 구성상품 등을 명확히 알고 ETN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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