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신경도 많이 써야하고 머리아픈 경제 용어에 알아야 할것도 많아 성공적으로 투자하기 참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저도 아직 주린이 이고 주식투자 관련된 책을 보면 어떤 사람은 한두 종목에 집중 투자를 하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하고 누구의 말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식이라는 시장에 발을 담근지 얼마 안되는 초보자이지만 이런방법, 저런 방법 어떤게 옳은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마음 편하게 투자를 하는 것이 제 입장에는 가장 좋은 투자 인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 편한 투자 방법 중에 하나는 배당 ETF 모으기였습니다. 지금도 저는 1년에 1~2번 정도 비중을 조절하는 올웨더, 영구포트폴리오 정도만 운영하고 나머지는 배당 ETF 모으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럼 같은 배당주라고 해도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요?
배당 ETF 투자로 검색을 조금만 해보면 대부분 비슷하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배당률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니 잘 골라야 한다고 말입니다. 배당 ETF는 1주당 가격도 성장하면서 함께 배당도 증가해야 좋은 주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배당 ETF 몇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첫번째는 'NOBL'
미국 주식 중에는 배당을 지속적으로 주면서 매년 배당금을 올려주는 주식이 많이 있습니다. 이중 배당을 25년 이상 주면서 매년 조금씩이라도 올려주는 주식을 배당 귀족이라고 합니다. ETF의 티커명을 보면 딱 귀족이라는 단어가 떠올리도록 이름을 지었는데, 바로 배당 귀족주를 모아둔 ETF라서 그렇습니다. NOBL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나스닥 100개의 기술주 종목을 운영하는 'QQQ'의 운영사인 Proshares에서 운영하는 배당 ETF로 2013년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2015년 1분기 배당금은 주당 $0.1983 인데 2023년 12월의 주당 배당금은 $0.6558로 배당금만 보면 약 9년간 3.3배나 상승했습니다. 배당금을 매년 올려주고 있고 분기당 배당금은 약간씩 들쭉날쭉 하다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나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상장된 이후의 모습을 보아도 우상향하고 있고, 22년의 험난한 장에서도 어느정도 잘 버텨주었습니다.
1주의 가격도 2014년 상장이후 8년만에 2.5배정도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보아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전 고점대비 하락하는 비율도 Max 23% 수준이라서 준수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는 'QYLD'
이 ETF는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ETF인데, 커버드콜 방식을 이용하기에 배당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4년 1월 기준 배당률이 11.67% 입니다. 즉, 투자한 돈을 약 1년 정도만 가지고 있으면 원금의 2배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당 가격을 보면 2014년 $25에서 24년 1월 현재 $17으로 38%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주식 창을 열고 쳐다본다면 열받을 수 있습니다. 약 $10,000을 10년 전에 투자하고 배당금을 모두 재 투자 한다고 하면 현재 가격으로 약 $20,000 정도 됩니다. 물론 손해는 아니고 10년에 두배정도 되니 수익률만 보면 7.2% 수준이라 나쁘다고는 할 수 없으나 내 주식의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데 배당금만 쳐다보고 있다면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JEPI'
똑 같은 커버드콜 방식을 사용하지만 본 주식의 가격도 방어를 잘하면서 배당금도 많이 주는 ETF 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약 8.5%의 배당금을 주고 있고 매월 지급하기에 굉장히 쏠쏠한 이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년에 출시되어 얼마되지 않았고 QYLD와 같은 커버드콜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에 시장대비 수익률은 장기적으로 보면 QYLD와 비슷해 질 수 있어 고려를 많이 해봐야 하는 ETF 입니다. 다만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펩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코카콜라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종목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큰 Risk는 없어보입니다. 1주당 가격만 본다고 하면 2020년과 지금의 가격은 큰 차이 없이 $50 내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아가는 주식으로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면 고려해볼 만한 ETF라고 생각되네요.
네번째는 'SPYD'
어디서 많이 들어본 ETF와 이름이 비슷하죠? 바로 SPY와 유사한데 Dividend 즉 배당을 위주로 하는 ETF입니다.
현재 배당률 4.9% 수준의 배당을 주고 있고 주당 가격은 $38.55 입니다. 주가 상승률은 연 평균 6% 정도로 양호한 수준이입니다. 운영방식까지 이야기 하면 너무나 복잡해 질 것 같아 결론만 이야기 하자면 주가 상승률도 약하고 배당 성장률이나 배상률도 중간 수준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SCHD'
워낙 유명한 배당성장 ETF라서 자세한 설명은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배당률 3.49%이고, 배당성장률은 8~12%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교적 잘 알려진 배당 ETF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크게 보면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재 받을 배당금을 위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앞으로의 성장을 볼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자신만이 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수준에서 본다고 하면 당장의 현금 흐름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커버드콜 방식을 이용하고 있는 QYLD나 JEPI가 좋은 선택일 수 있고, 이제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20, 30대 분들에게는 SCHD나 NOBL 같은 ETF가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두가지를 혼합해서 하고 있는데 더 이상 경제 생활을 할 수 없을 때가 온다고 하면 당장의 현금을 많이 주는 ETF로 갈아타서 윤택한 삶을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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