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라고 하면 수익률도 얼마 안되고 ETF나 펀드에 투자하면 가격 변동성까지 있어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적절한 시기에 채권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다면 꽤나 괜찮은 수익을 볼수 있지 않을까요? 최근 미국 FOMC의 금리 인하가 임박한 시점인데다가 작년 말부터 이어진 채권에 대한 관심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에 이번 포스팅 부터는 채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채권이란?
2. 이자지급 시기에 따른 채권의 특성
3. 알아둬야 할 채권의 종류
1.채권이란?
채권은 채권자의 권리를 표시하는 문서입니다. 채권은 돈을 빌려주고 갚을 날자와 이자를 표기한 약속 증서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회사 등 돈이 필요한 주체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증권입니다.
채권은 기간이 정해져있고 이자가 확정되어 있으며, 발행 주체에 따라 이자의 수준이 달라집니다.
국가나 지방자치 단체가 어떤 사업을 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게 된다면 국가나 지방자치 단체가 망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당연히 이자를 적게 주더라도 안정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채권을 사서 돈을 국가나 지방자치 단체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게 됩니다. 회사는 국가보다는 파산할 위험성이 있어서 회사의 안정도 등급에 따라 이자를 더 주고 채권을 발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특징, 사고팔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채권의 가격과 금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로 친구 관계인 A군과 B군을 예로 들어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A군은 급하게 돈이 필요하여 B군에게 '나 지금 급하니 1,000만원만 3년간 빌려줘' 해서 B군은 A군에게 1,000만원을 빌려주되 이자를 매년 5%씩 받기로 하고 차용증을 썼습니다.
자 그럼 A군은 B군에게 매년 1,000만원의 5%인 50만원을 지급해야 하겠지요.
성실한 친구였기에 A군은 1년이 지난 상태에서 B군에게 50만원의 이자를 지급합니다.
그런데 B 군도 갑자기 돈이 필요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C군에게 A군에게 써준 차용증을 보여주면서 내가 갑자기 돈을 급하게 써야 하는데 1,000만원짜리 차용증인데 2년뒤에 A군이 원금은 갚을 것이고, 이자도 50만원씩 매년 줄껀데, 내가 좀 급하니 950만원에 이 차용증을 살래? 라고 합니다.
그럼 B군은 A군에게 받은 이자 50만원과 C군에게 차용증을 양도하면서 받은 950만원 받아서 손해 없이 1,000만원을 다시 돌려 받았습니다.
반면 C군은 950만원을 B군에게 주었지만, 차용증에 쓰여있는 빌려준 돈은 1,000만원이고, 이자는 50만원씩 2년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C군은 950만원만을 빌려주었지만, 나중에 돌려 받을 때는 차용증의 원금 1000만원과 2년치 이자 1000을 받게 되어 15.8%의 수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처음에는 B군에게는 5%짜리 채권이었지만, 채권을 양도받은 C군은 약 8%의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즉 채권은 빌려준 돈과 금리는 정해져 있지만 사고파는 행위를 통해 채권의 가격과 금리가 변동되는 것이지요.
위의 예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C군의 채권 수익률은 8%로 올라갔지만, C군이 실제 사용한 돈은 950만원이기 때문에 원래 가격인 1,000만원보다 더 싸게 샀고, 수익률은 올라가게 됩니다. 즉, 채권의 수익률과 채권의 가격은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자, 대략 채권에 대해 이해가 되셨나요?
이자지급 시기에 따른 채권의 특성
채권에 대해 이해가 되셨다면 이자 지급 시기에 따른 채권의 특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돈을 빌려 준다고 하면 가까운 시일내에 갚는다고 하면 적은 이자라고 해도 빌려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간이 길어진다고 하면 더 많은 이자를 원하게 되지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불확실성도 커지기 때문에 이자가 올라가는게 당연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한 각국의 경제 정책과 위기감, 금리등으로 인해 기간이 짧은 채권임에도 금리가 더 높은 이상한 상태이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3개월, 1년등 만기가 짧은 채권일 수록 그 이자율은 낮고, 만기가 길수록 이자율이 높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이 있는데, 장기 국채의 경우 그 나라의 경제 성장률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률이 높다는 이야기는 현재의 돈의 가치가 나중이 되면 떨어지기 때문에 경제 성장률이 높은 나라일수록 장기 국체의 이자율이 높고 성장률이 낮은 나라일 수록 이자율이 낮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20년 국고채 수익율이 3.407%인데, 미국채 수익률은 4.5%로 미국의 채권 수익률이 우리나라보다 1%p이상 높네요. 그럼 우리나라의 국채는 인기가 없을 것 같습니다. 채권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자산이라고 생각하는데, 더 안전한 미국의 국채가 우리나라의 국채보다 수익률도 더 높으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국채를 사야할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참 안타깝습니다.
알아둬야할 채권의 종류
마지막으로 채권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은 종류가 참 많습니다.
이중 기억해둘 만한 내용에 대해서만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1. 발행 주체에 따른 분류 - 국채, 지방채, 금융채, 회사채
2. 이자 지급 방법 - 이표채, 할인채, 복리채, 단리채
3. 상환 기간에 따른 분류 -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
이외에도 원금 상환 방법이나 발행가액, 모집방법과 표시 통화 등 채권을 분류하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그 안정성 때문에 발행 주체에 따른 분류를 알아두어야 합니다. 당연히 회사채보다는 금융채가, 지방채보다는 국채가 더 안정적이겠지요.
두번째는 이자 지급 방법에 따른 분류입니다.
이표채는 채권을 발행한 후 이자를 일정기간 동안 나누어 지불하고 원금을 상환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채권의 형태이지요.
할인채는 발행된 이자율만큼 미리 할인을 해서 판매하는 채권입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에 5% 할인채라고 하면 1,000만원의 5%를 제외한 950만원만을 내고 1,000만원짜리 채권을 사는 것입니다. 선 할인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복리채와 단리채는 복리와 단리가 갖는 의미 그대로 입니다. 복리채는 이자에 이자를 붙여서 이자를 지급해 주는 것이고, 단리채는 당연히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를 지급해 주는 것이겠지요.
마지막으로 상환 가긴에 따른 분류입니다.
단기채는 분류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3년 이하는 단기채, 3년에서 10년 사이는 중기채, 그 이상은 장기채로 보면 됩니다.
지금까지 채권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그 종류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기는 하네요.
하지만 실제 투자를 하다보면 그렇게 진입장벽이 높지도 않기에 투자의 한축으로 반드시 가져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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