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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환율

채권 투자 세번째, 채권에 영향을 주는 지표와 현재 상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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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영향 지표

 

채권의 가격이 언제 오를지, 혹은 내릴지 알면 투자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오늘은 채권에 언제 투자하면 좋을지를 알려주는 경제 지표 4가지에 대해 알아보고 어떤 지표의 어느 지점에서 투자를 하면 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지표는 당연히 기준금리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듯이 채권의 금리는 기준금리보다는 높아야 하기 때문에 기준금리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되겠네요.


1. 실업률 지표
2. 소비자 물가지수
3. ISM제조업지수
4. 생산자 물가지수

첫번째는 실업률 지표

미국의 노동 통계청은 한달에 한번씩 고용상황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는데 그 보고서에는 실업률, 비농업부문 고용인구, 평균 시간당 임금 등이 들어 있습니다. 이중 실업률은 기준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고용이 악화하면 악화할 수록 기업들이 돈을 벌지 못하고 일하는 사람들을 줄이기 때문에 경기의 방향을 다시 정상으로 돌려 사람들이 일할 수 있게끔 해야 하겠지요. 그래서 고용이 악화되면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하게 됩니다. 기준 금리를 동결한다는 이야기는 결국 채권의 금리도 낮아진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채권 가격은 올라가겠지요.  그래서 채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를 꼽으라고 하면 당연히 기준금리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중에 하나는 바로 실업률인것입니다.

 

실업률과 기준금리의 관계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에서 정하지만, 미국의 금리에서 절대 독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국이 올리면 한국도 올려야 하고, 미국이 내리면 한국도 내려야 하지요. 결국 한국의 채권을 공부하기 위해서 미국의 실업률을 봐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만, 우리는 안타까움 보다는 그것을 이용해서 돈을 벌어야겠지요.


두번째는 소비자 물가지수 입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FED에서 Inflation을 잡기 위해 보는 지표로 가정이 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변동을 살펴보는 지수 입니다. 미국의 CPI(Consumer Price Index)는 1982년부터 1984년 사이의 물가를 기준으로 전월 또는 전년대비 얼마나 변동되었는지를 알려줍니다. 매월 10~15일 오전 8시 30분에 발표되며 미국 노동 통계국에서 발표하고 보통 첫 페이지에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지수와 금리의 관계


그 변동폭과 기준 금리를 살펴보면 CPI가 기준금리에 영향을 주긴 하지만, 고용률 지표와 같이 거의 완벽하게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네요. 하지만, 금리가 높았다가 CPI 지표와 크로스 되는 지점에서는 경기 침체가 있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001년과 2007~8년 사이)

 


세번째는 ISM 제조업지수 (PMI지수)

ISM 제조업 지수 혹은 ISM 구매자 관리지수 등 발표하는 지표는 동일한데 뉴스나 매체에서 부르는 말들이 달라 헷갈리긴단데, PMI 지수와 동일한 지수를 말합니다.
PMI는 400여개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을 지난달 대비 변화된 정도에 대해 조사해서 지수를 산출합니다. '변동없음'을 50으로 놓고 증가하면 +, 감소되면 -로 표현하여 지수를 발표하지요. PMI는 경기의 체감적인 지표로 경기가 좋다/나쁘다를 알수 있는데, 경기가 좋으면 사람들은 당연히 채권보다는 수익률이 좋은 주식을 찾게 될 것이고, 경기가 안좋으면 주식보다는 채권을 찾을 것이기 때문에 채권 투자에서는 PMI 지수 또한 채권 투자의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ISM 제조업 지수 (PMI)


마지막으로 생산자 물가 지표

생사자 물가지수는 제조업자가 판매한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데, 인플레이션을 가늠하는 소비자 물가지수의 선행지표 역할을 합니다. 생산자가 물건을 생산하는데 있어 체감되는 물가의 지표인데 생산자가 실제 물건을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판매되기 까지 제조와 운송이라는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생산자 물가지표가 높을수록 당연히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물가도 올라가게 됩니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올라가면 기준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결국 생산자 물가지표를 챙겨서 봐야 하는 것이지요.

근원 생산자 물가지수 (PPI)

 


지금까지 채권에 영향을 주는 지표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자, 그럼 실제로 채권을 투자하는데 있어 현재의 각 지표가 어느정도 수준인지를 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실업률은 2000년대 이후 3.2~9.9%의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코로나가 진정된 이후로는 3.2~3.9%사이로 수개월째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4%이하를 완전고용이라고 보는데 4%보다 낮기 때문에 완전 고용상태라고 보여지며 고용율이 안좋아지면 금리를 내릴 것이기 때문에 현재는 투자의 적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즉, 고용률로만 보면 현재가 거의 최고로 좋은 시기이기에 앞으로 안좋아질 일만 남아있겠지요.

미국 실업률 - 3월


두번째로 소비자 물가지수를 보겠습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9%대에서 3%대까지 내려왔고 연준에서는 2%까지 내려올때 까지 현재의 기준 금리를 유지하거나 소폭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6월달에 0.25%를 내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라는 목표가 있고 현재는 3%대를 보이고 있기에 이 역시 채권투자의 입장에서는 투자해도 될만한 시기라고 판단됩니다.

소비자물가지수 - 3월



세번째로 ISM 제조업지수 입니다. 현재 52로 중간값인 50에 가깝습니다. 향후 경기를 좋게 보고 있다는 이야기 인데,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고, 예측값과의 차이가 크지 않아서 그리 큰 영향은 없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PMI 지수 - 3월


마지막으로 생산자 물가지수 입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2.0%로 예측치인 1.9%보다는 약간 높게 나왔습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소비자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데, 생산자 물가지수만 보면 벌써 인플레이션은 거의 다 잡힌 것처럼 보이네요. 인플레이션이 잡히면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PPI 지수 - 3월

 


자, 지금까지 채권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지표와 현 상황에서의 투자 적정 여부를 살펴보았습니다.
여러 지표를 살펴본 결과 지금은 채권에 투자해야 할 시기인것 같네요.
투자의 한 부분으로 꼭 가져가셔서 과실을 수확하실 때 까지 기다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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