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산관리

게으른 투자, 곰처럼 투자해도 시장을 이기는 올웨더 포트폴리오

반응형

올웨더포트폴리오

금융지식도 없고, 자산배분이니 포트폴리오니 공부도 하기 싫은데 돈은 벌고 싶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1년에 1 ~ 2번 정도 신경쓰고 은행이자보다 더 많이 버는 방법이 있을까요? 항상 많이버는 것은 아니지만 있습니다. 오늘은 경제의 계절에 따라 투자 자산을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지 알아보고 이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는 자산 배분의 기초인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All Weather 포트폴리오란?
2. 경제의 4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

All Weather Portfolio

 

내가 잠자고 있을 때도 알아서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지 않으면 죽을 때 까지 평생 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은 돈을 악착같이 모아서 은행에 넣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주식에 어떤 사람은 부동산에 투자해서 월세를 받기도 하고 자신만의 방식을 연구해서 자산을 증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지금 당장 금융 지식도 없고 공부도 하기 싫은데 돈을 벌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로부터 아주 오래된 자산 증식 방법 중에 하나는 부동산, 주식, 금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근데 부동산에 투자하자니 너무 큰 목돈이 필요하고, 주식은 옆에서 망한다는 사람들도 많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 투자하는 것도 두렵습니다. 그렇다고 은행에 넣고만 있자니 가끔 경제 상황이 안좋아서 이자율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때를 제외하고는 물가 상승률을 잡기도 어려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내 자산은 점점 잃어만 가게 됩니다.
 
그럼 어떤 방식이 있을까요?
전통적인 방식으로 All Weather 포트폴리오가 있습니다. 자산 배분의 대가 레이 달리오가 만들어낸 방식으로 전통적인 자산 배분 방식을 변형시켜서 경기 상황이 좋든 나쁘든 간에 대응이 가능한 자산 배분 방식을 말합니다.

 

일단 널리 알려진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주식 30, 채권 45, 금 7.5, 원자재 7.5 정도의 비중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미국 ETF를 선택한다고 하면 VTI 30%, TLT 40%, IEI 15%, GLD 7.5%, GSG 7.5% 정도 되겠네요.

 

자 이제는 왜 이렇게 나누는 것인지 그 기초가 되는 경제 4계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 4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

 

경기와 금리에 따라서 경제 상황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눌수 있는데, 이 경제 계절에 대해 한번 같이 알아보시죠.

 

첫번째로 봄입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금리도 조금씩 내려가는 아주 아름다운 상황이 바로 봄입니다. 금리가 내려가니 기업들이 투자를 시작하고 투자를 통해 번 돈으로 직원들에게 월급을 올려주고, 또 올라간 월급을 토대도 돈을 쓰기 시작하는 따뜻한 선순환 구조가 발생하는 시기가 바로 경제 상황에 있어 봄의 계절입니다. 
 
이때는 그럼 어떤 투자가 좋을까요? 기업이 돈을 많이 버니 당연히 주식은 좋을 것이고, 금리가 내려가고 있으니 채권 또한 나쁘지 않은 투자처 일것입니다. 골디락스 장세라고도 이야기 하는데 이런 장세는 아쉽게도 그렇게 길게 가진 않습니다. 언제 있었는지 살펴보면 2000년 IT 버블 이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번의 봄과 같은 장세가 있었지요.

 

두번째는 여름입니다.

 

여름은 아주 덥지요. 말 그대로 Hot한 장세를 이야기 합니다. 주식은 좋다 못해 뜨거워서 과열되고 있어서 돈을 관장하는 중앙 금융기관 (FED, 한국은행)에서는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드리고자 금리를 올리려고 준비하는 시기 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아직까진 주식으로 벌 수 있지만, 금리를 동결하거나 올리려고 하기 때문에 채권이 그리 좋은 투자처는 아닙니다.
그리고 과열 뒤에는 항상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2018년 정도가 아마도 가을이라고 칭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금리는 빌린돈에 대한 이자를 말하는데 어떻게 보면 돈에 대한 값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채권은 이 금리에 심하게 연동을 받습니다. 채권을 사는 것은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은행 예금처럼 원금을 돌려주면서 확정된 이자를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은행보다는 금리가 더 높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과열되면서 시중에 풀린돈을 거둬드리고자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올려버리면 기존에 팔았던 채권들은 이자율이 이미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면서 낮은 금리의 채권을 사는 사려고하지 않습니다. 즉, 채권의 가격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경제 상황에서의 여름에는 채권의 투자가 좋지 않습니다.

 

세번째는 가을입니다.

 

가을은 이제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때입니다. 여름에 핫했던 주식들도 이제는 기업들의 실적이 속속들이 드러나면서 좋지 않은 주식들이 나타나고 경기도 점점 나빠진다는 이야기가 뉴스에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주식도, 채권도 그리 좋은 투자처는 아닙니다. 그럼 어디로 가야 할까요? 바로 확정금리를 주는 예금이겠지요. 그리고 이때는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계속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채권의 가격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기에 결코 안전하지 못한 자산이 됩니다. 우리는 얼마전 이런 상황을 거쳐왔었지요. 2022년 3월부터 11월까지 거의 모든 주식과 채권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힘든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때 나왔던 것이 바로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입니다. 베이비가 아닌 울트라 스텝을 몇번씩이나 진행하면서 2%대의 금리가 5%로 급격하게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기가 바로 가을이지요.

 

 

마지막으로 겨울입니다.

이제 기업들의 실적은 바닥을 치고 있고 곳곳에서 사람들을 해고해 가면서 곡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자영업자들은 돈이 없어서 폐업을 하는 가계가 속출하게 되고 힘든 상황이 계속되게 됩니다. 이때가 되면 이제 중앙은행에서는 다시 금리를 낮춰 시장에 돈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아까 여름에서와 달리 겨울이 되면 금리를 낮추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채권이 아주 좋은 투자처가 됩니다. 기업들의 실적은 아직 바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은 결코 좋은 투자처가 되지는 못합니다. 채권이 좋은 투자처가 되는 것이죠. 작년 말 정도부터 채권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금리를 내리는 상황은 아니지만 움직임 없이 동결한 상태로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들의 실적이 정말로 안좋게 나오기 시작하면 금리 인하라는 카드를 낼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 때가 되면 채권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자 이렇게 경제에는 4계절이 있고 투자해야 하는 자산과 비중이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일반인 들은 현재의 경제 상황이 어느 계절에 속하는 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럼 이런 4계절을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네, 그게 바로 올웨더 포트폴리오 입니다.
 
금, 채권, 주식은 오르락 내리락 하기는 하지만 모두 우 상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경제 활동을 하고 있고 그 경제 활동을 통해 재화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모든 자산은 증가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그 시기가 다를 뿐이죠. 그래서 모든 자산에 투자하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자산의 변동폭을 보면 그 크기가 다 다릅니다.
예금이 가장 적게 움직이고 (2~5% 사이) 그 다음 채권이 그다음으로 주식이 움직입니다. 그래서 이 변동폭의 크기를 맞춰서 자산의 비율을 나누고 그냥 두는 것이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핵심입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자산 구성은 정적 자산 배분과 그 자산의 유형은 동일하지만 비중이 다릅니다. 
한국형 올웨더도 있기는 한데 이것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과 같은 신흥국(주식 규모 관점)이 잘 나갈 때도 있고 미국과 같은 선진국이 잘 나가는 때가 있습니다. 미국 시장이 물론 크고 좋은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기는 하지만 항상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국이 좋을 때는 한국의 비중을 높이고 미국이 좋을 때는 미국의 비중을 높여 동적으로 움직여 가며 대응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주식 30, 채권 45, 금 7.5, 원자재 7.5 이니 본인의 투자 스타일에 따라 위험을 조금 더 감수할 수 있으면 주식의 비중을 그렇지 않으면 채권의 비중을 조금 더 가져가되, 금은 반드시 넣으시고, 원자재는 다른 자산 (코인, 부동산 등)을 넣어 대체해도 상관없습니다.

 

이렇게 본인이 투자하고 싶은 금액에 대해 위와 같이 맞춰놓고 1년에 한번 혹은 두번 정도 다시 키높이를 맞추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투자하는 것이 올웨더 포트폴리오인데 연평균 복리로 8% 정도의 수익을 거둔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도 이 방식을 가지고 개인연금을 투자하고 있는데 주식 종목을 잘못골라서 8%까진 아니고 6% 정도의 수익을 얻기는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은행이자보다는 1~2% 정도 더 좋았으니 나쁘지는 않았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자, 이제 정리해 보겠습니다.

올웨더는 많은 방식이 있는데, 일단 널리 알려진 방식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천만원을 각각 나눠서 투자하고 1년뒤에 비중을 조절해서 다시 맞추는 방법으로 지금부터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올웨더포트폴리오

 
투자 타이밍을 잡는건 어렵지만 제대로만 잡으면 남들이 잃을 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공부 많이 하시고 돈 많이 버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