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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자산 배분 전략 알아보기, 첫번째 6040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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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0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그 방법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입니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으면서 잦은 매매도 하지 않고 하는 전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완벽하게 내 입맛에 맞는 전략은 없지만, 각종 자산 배분 전략을 공부해 보고 스스로 자산 배분을 직접 실행하다 보면 나만의 전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포스팅 부터는 각종 자산 배분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현재까지의 성과는 어땠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우선은 가장 기본적이면서 크게 손을 볼 일도 없는 정적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적 자산배분이란 한번 정하고나면 전략의 변경없이 그냥 무작정 고수하는 방법입니다. 시장의 변동이나 어떠한 사회의 이벤트에도 관여하지 않고 처음의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지요.
대표적으로 6040 포트폴리오나 영구 포트폴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등이 있겠습니다.


1. 6040 포트폴리오란?
2. 6040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ETF 추천

1. 6040 포트폴리오


6040 포트폴리오는 주식 60에 채권 40을 가져가는 방법입니다.

금리에 따라 주식과 채권은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 주식은 금리의 상승에 따라 두가지 모습이 나타납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으나, 금리가 상승한다는 이야기는 물건의 가격이 오르거나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있다는 이야기 인데,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는 것은 정부가 돈을 많이 풀거나 혹은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번다는 이야기 이지요.

 

금리가 좋은 영향을 줄 때

기업이 돈을 벌어서 이익이 상승하면 배당을 더 많이 주기 때문에 배당을 받은 사람들이 주식에 재투자를 할 수 있겠지요. 또 기업이 돈을 많이 번다는 이야기는 주주에게 환원될 이익이 커지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돈을 쓰게 됩니다. 즉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금리가 나쁜 영향을 줄 때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을 때 인데, 기업들이 돈을 잘 벌거나 못버는 것과는 상관 없이 물건의 원가가 비싸지는 경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올리게 됩니다. 이런 경우 기업들이 물건을 만들기 위한 비용이 비싸지는데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회사들이 파산하거나 이익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번에는 채권을 보겠습니다. 채권의 가격은 거의 일정하게 금리의 방향과 반대로 움직입니다. 채권은 기준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의 금리도 같이 올라가게 되며, 채권 금리가 올라간다는 이야기는 채권의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이지요. 기준 금리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에 의해 결정이 되기 때문에 채권과 주식은 때로는 같은 방향으로 때로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6040 전략이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이유는 채권이나 주식 둘다 우상향하는 자산이고 시기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채권이나 주식의 수익률의 차이가 비슷한 시기도 많이 있었습니다. 1980년대 초 장기 채권의 수익율은 최고 15%까지 달했고, 이 시기 주식의 수익률도 16% 정도였습니다. 물론 2000년대를 넘어서의 수익률도 보면 장기채권은 약 4%를 S&P500은 7%의 수익을 보여서 주식이 우세한 것은 맞습니다.

 

이 두 자산을 섞게 되면 한개의 자산이 보이는 변동폭을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10%의 수익을 얻는데, 한개의 자산에만 투자하는 경우 50%에 가까운 변동폭을 보이지만 두 자산을 섞어 반반 투자하게 되면 26%로 떨어지게 됩니다. 
즉 이런 부분을 이용하여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으면서 자산을 불려나가는 것이 바로 6040 전략의 핵심입니다.

SPY & TLT 6040 포트폴리오 결과


주식과 채권의 비율은 50/50이 좋을지, 60/40이 좋을지는 때에 따라 다릅니다. 이자가 상승하는 시기는 당연히 채권이 좋지 않기 때문에 채권의 비율을 줄이는 것이 좋고, 이자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채권의 비중을 늘려야 겠지요. 이렇게 비중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 6040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ETF 

 

6040이라고 해도 어떠한 종목에 투자하느냐에 따라서도 그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주식은 각 국의 경기 상황에 따라 잘 나가는 시기가 다르고, 채권도 역시 그 나라의 환율, 물가 성장률, 인플레이션 등에 따라 수익률에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투자하려는 나라의 시기와 정치 안정, 경제 성장률 등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지요.

여기서 이 모든 것을 고려하다보면 전문가가 와도 못맞춥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둠이라는 메뉴가 있지요.

 

아쉽게도 전 세계의 주식을 모두 담은 ETF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시장만을 담은 ETF가 있는데 티커명은 VTI 입니다. 

VTI는 뱅가드에서 출시했고 4,000여개 종목에 투자합니다. 투자 규모도 미국 ETF 중 3위에 해당되며 운용 기간도 20년이 넘고 운용 보수도 0.03%로 매우 낮습니다. 배당률은 1.2%로 적은 편이지만, CAGR 기준 11.04%로 23년간 지속 투자했다고 하면 9배에 달하는 수익을 볼수 있었습니다.


채권은 미국 채권 전체에 투자하는 'BND' ETF가 있습니다.

역시나 뱅가드에서 출시했고 Vanguard Total Bond Market 이름에서 나온 것과 같이 미국의 다양한 모든 채권에 투자합니다. 거래량은 미국 채권 펀드 TOP2에 해당되며 수익률 또한 나쁘지 않고 배당 수익률 또한 4위에 해당할 정도로 괜찮은 펀드입니다. 규모는 약 93조원에 해당되며 배당률은 연 2.14%로 월 배당을 주고 있고 운용 보수도 0.035%로 채권 투자는 고민없이 이 종목을 선택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럼 이 두개의 ETF를 가지고 투자를 했다면 어땠을지 살펴 보겠습니다.

ETF 투자 결과

 

배당을 재 투자하고 VTI에 60, BND에 40을 투자했을 경우 CAGR 7.6%에 MDD는 -28.86%로 VTI에 모두 투자했을 때 보다 수익률은 68%에 MDD는 20%가량 더 낮은 실적을 보였네요. 


 

 

최근 10년간의 그래프를 비교해 봐도 VTI와 BOND의 딱 중간 정도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족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변동폭은 어느정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결론만 놓고 보면 주식 시장에 올인 (VTI) 하는 것이 가장 큰 수익률을 얻을 수 있지만, 내가 돈이 필요한 시기에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참 의문입니다. 그래서 분산투자를 하고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앞으로 자산 배분의 방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서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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