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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환율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앞으로 엔화의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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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캐리트레이드

 

지난 시간에는 엔화투자를 지금 해도 될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엔화 투자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엔캐리 트레이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08.15 - [채권&환율] - 엔화 지금 투자해도 될까요?

 

엔화 지금 투자해도 될까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엔화 가격이 850원대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는데, 불과 한달 남짓한 기간에 950원까지 오르는 엄청난 변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날자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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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캐리트레이드란?

엔캐리 트레이드는 금융 시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투자 전략 중 하나로, 일본의 저금리를 활용하여 엔화를 차입하고, 이를 통해 고금리를 제공하는 다른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이 전략은 일본의 금리가 매우 낮을 때 특히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간단히 말해, 일본에서 엔화를 저렴하게 빌린 후, 이 자금을 미국 달러나 다른 고금리 통화 또는 자산에 투자하여 금리 차익을 얻는 방식으로 기본적은 원리는 하기와 같습니다.

 

엔캐리 트레이드의 기본 원리
  1. 저금리 차입: 일본에서 엔화를 저금리로 차입합니다. 일본은 오랫동안 초저금리 또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자금을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이 매우 적습니다.
  2. 고금리 투자: 빌린 엔화를 달러, 유로 등의 고금리 통화로 환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예: 미국 국채, 주식, 부동산 등)에 투자합니다.
  3. 환율 리스크: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엔화의 가치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만약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경우, 투자 수익은 감소하거나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엔캐리 트레이드와 청산에 대해 예시를 들어 살펴 보겠습니다.

  초기 환율: 1 USD = 100 JPY (엔화)
  금리 차이: 일본 금리 0.5%, 미국 금리 5%
  투자 금액: 1억 엔(100 million JPY)을 빌려 미국 달러로 환전하여 미국 자산에 투자
  투자 기간: 1년

1. 초기 투자
    1억 엔을 달러로 환전: 1억 엔을 빌려, 이를 1 USD = 100 JPY 환율로 환전하면 1,000,000 USD(100만 달러)를 얻게 됩니다.미국 자산에 투자: 100만 달러를 연 5% 금리로 미국 자산에 투자합니다. 1년 후 미국에서의 투자 수익은 100만 달러 × 5% = 50,000 USD의 이자를 벌게 됩니다.
 → 총 자산: 100만 달러 + 5만 달러 = 1,050,000 USD.

2. 환율 변동 시나리오
 1년 후 환율 시나리오 1: 엔화 강세 (1 USD = 90 JPY)
 엔화 강세: 이제 1달러는 90엔에 거래됩니다.

3. 수익 계산
1)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미국 자산을 팔아 엔화로 환전: 1,050,000 USD × 90 JPY/USD = 94,500,000 JPY (9,450만 엔).
2) 대출금 상환
  빌린 1억 엔 상환: 빌린 엔화(1억 엔)를 상환해야 합니다.

4. 결과
손실 계산: 원금 1억 엔을 갚아야 하는데, 1년 후 환전한 금액은 9,450만 엔입니다.
손실: 1억 엔 - 9,450만 엔 = 5,500,000 JPY (550만 엔)의 손실 발생.

5. 엔화 강세로 인한 손실의 의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투자자는 달러를 다시 엔화로 환전할 때 더 적은 엔화를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빌린 금액을 상환할 때 원금보다 적은 금액을 돌려받게 되어 손실이 발생합니다.

결론
이와 같은 상황에서, 엔화 강세로 인해 엔캐리 트레이드의 수익이 감소하거나 심지어 손실로 돌아서게 되면, 투자자들은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빠르게 포지션을 청산하려고 합니다. 이는 엔캐리 트레이드의 대규모 청산을 촉발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엔화의 추가적인 강세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엔케리 트레이드의 대표적인 방법은 엔화의 싼 이율을 바탕으로 달러 채권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위에서 예시를 들어 설명한 것과 같이 빠르게 엔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갑작스레 엔화가 강세가 전환되면서 오히려 손실을 볼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엔화를 투자해 두었다가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을 환율투자의 기회로도 활용할 수도 있겠지요. 과거 이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사례는 어땠는지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과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사례: 2007-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07-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는 엔캐리 트레이드가 급격히 청산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시기의 경제 변수들이 어떻게 변화했고, 어떻게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촉발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금리 차이

  • 금융 위기 이전: 2007년 초반, 미국의 금리는 5%에 달했으며, 일본의 금리는 0.5% 이하였습니다. 이러한 금리 차이는 엔캐리 트레이드의 수익성을 높였고, 많은 투자자들이 엔화를 빌려 미국 자산에 투자했지요.
  • 위기 이후: 금융 위기가 심화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급격히 인하하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말, 미국 금리는 거의 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과 미국 간의 금리 차이가 크게 축소되었고, 엔캐리 트레이드의 수익성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2. 환율 변동

  • 금융 위기 이전: 금융 시장이 안정적일 때는 엔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일본에서 빌린 엔화를 고금리 자산으로 투자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 금융 위기 중: 금융 위기가 터지자,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엔화와 같은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엔화는 강세를 보였고, 엔/달러 환율은 2007년 말 약 120엔에서 2008년 말 90엔 수준까지 급락했습니다. 이는 엔화 강세로 인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가속화된 결과입니다.

3. 글로벌 경제 상황

  • 위기 이전: 글로벌 경제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며, 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감수하며 엔캐리 트레이드를 활용했습니다.
  • 위기 중: 리먼 브라더스 파산을 시작으로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붕괴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서 대규모로 자금을 철수했고, 이는 엔화에 대한 수요를 급증시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촉발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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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경제 상황과 비교

 

2024년 현재, 글로벌 경제는 다양한 리스크 요인에 직면해 있지만, 2007-2008년 금융 위기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과거와 비교해보고,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을 평가해 보겠습니다.

 

1. 현재의 금리 환경

  • 일본 금리: 일본 중앙은행(BOJ)은 여전히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도 일본의 금리는 거의 0%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 미국 금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몇 년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해왔으며, 2024년 현재에도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간의 금리 차이는 여전히 크기 때문에, 엔캐리 트레이드는 계속해서 유효한 전략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 공표로 인해 엔캐리트레이드는 급격하게 청산되고 있고, 향후 실제 일본은행에서 금리를 올리게 된다면 엔화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2. 환율 변동성

  • 현재도 엔화는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글로벌 리스크 요인이 증가할 경우 엔화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2008년과 같은 극단적인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경제 침체가 시작되거나 미국의 금리를 실제로 내리는 순간이 오게 되면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에 의해 급격한 환율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글로벌 리스크 요인

  • 지정학적 긴장: 2024년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그리고 기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리스크 요인들은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으며, 안전 자산으로서의 엔화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많은 국가들이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의 이중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글로벌 경제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거나 금융 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투자 방향 제안

 

과거의 사례와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리스크 관리

  • 환율 헤징 전략: 엔캐리 트레이드를 실행하는 경우, 환율 변동에 대한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통화 파생상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엔화 강세로 인한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포트폴리오 다변화: 엔캐리 트레이드에 과도하게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여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 채권, 부동산, 금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여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2. 글로벌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

  • 지정학적 리스크 주시: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될 경우, 안전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엔화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엔캐리 트레이드를 청산하거나 포지션을 줄이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 경제 지표 모니터링: 미국과 일본의 경제 지표, 특히 금리 정책에 대한 중앙은행의 방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금리 차이가 축소될 경우, 엔캐리 트레이드의 수익성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장기적 관점 유지

  • 경제 사이클 이해: 경제 상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엔캐리 트레이드를 장기적으로 운영할 때는 경제 사이클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경제 흐름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엔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환경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용한 전략이지만, 글로벌 경제의 변화와 리스크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2007-2008년 금융 위기 당시와 같이, 글로벌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경우 엔캐리 트레이드가 급격히 청산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환율 변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엔캐리 트레이드를 활용할 수 있지만, 글로벌 리스크 요인에 주의하고, 환율 변동에 대비한 적절한 헤징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각종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엔캐리 트레이드의 리스크와 기회를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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