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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환율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할만한 상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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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용 국채


목돈을 모으기 위해 혹은 노후 대비를 목적으로 각기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활용해서 투자를 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 또 하나의 새로운 상품이 나왔으니 바로 '개인투자용 국채'입니다. 채권의 한 종류인 국채는 이미 장 내, 외 채권 시장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데 '국채'가 신상품이라고 이야기하는게 맞는 거냐구요?

 

네, 맞습니다. 24년 5월 20일부터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 상품입니다.

그럼 기존 국채와 무엇이 다르길래 개인투자용으로 한정지어서 나왔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개인 투자용 국채 특징

개인투자용 국채는 국가가 보증하는 채권이기에 당연히 무위험 자산이며, 세금도 일반 채권 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게 15.4%의 이자소득세를 냅니다. 투자 가능 금액까지 2억원으로 정해져 있고 중간에 타인에게 양도하지 못하며 이자도 중간중간 주는 것이 아니라 만기에 원금과 함께 줍니다.

1. 이자 : 표면 금리와 가산금리를 적용하며 연 복리 방식
            단, 만기시까지 이자 지급은 없고, 만기 시 원금과 그동안의 이자를 한꺼번에 지급
2. 무위험 자산 : 대한민국 국가에서 발행하는 상품으로 원금 손실위험은 없음
            중도 환매를 하더라도 손실은 없고 원금과 표면금리를 보장
3. 세금 혜택 : 이자의 15.4%를 분리과세하고 세금은 종료 (금융소득종합과세 X)
4. 투자 가능 금액 : 1인당 매입액 기준 2억원까지


일단 위에 설명한 개인 투자용 국채의 내용을 살펴보면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내지 않도록 분리과세 된다는 것 말고는 딱히 장점이 없어보입니다. 게다가 중간에 이자도 주지 않고 매매차익도 누릴 수 없는 상품이라 아무리 봐도 이걸 누가해? 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왜 국가에서 '개인투자용'이라고 한정하면서까지 이런상품을 만들었을까요?

생각해 보면 목돈을 모으는 데 있어 가장 큰 적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돈을 가지고 주식을 하겠다고 하다가 원금을 다 까먹고, 목돈을 모으겠다고 열심히 모아 찔끔 나온 이자로 그날 적금 탔다고 치맥한잔 하고, 친구가 어려워 잠시 돈을 빌려주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돈을 모을라 치면 꼭 무슨일이 하나씩 생겨납니다. 그래서 돈을 모으는데 있어 가장 큰 적은 바로 나이지요.


그런데 이 개인투자용 국채는 바로 이런 점에서 아주 확실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한번 사고나면 10년이나 20년 동안 잊어버려야 하는 상품이기 때문이지요. 중도 환매가 가능하긴 하지만 사고나서 1년뒤에나 가능하기에 예금 정도만 하시는 아주 안전한 상품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딱 맞는 상품입니다. 지금 예금 금리가 3.5% ~ 4.5%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고 또 시간이 지나면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이기에 지금보다 낮은 금리를 주는 예금만이 남겠지요.

 


개인투자용 국채 수익률


이 개인 투자용 국채에 투자를 하는 것으로 감안해서 수익률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20년 물 개인투자용 국채를 예로 들어 오늘 100만원을 3.5%짜리 국채를 샀다고 하면, 20년 뒤에는 199만원 가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대략 3~5%사이이니 원금과 이자를 모두 받아서 20년뒤 쯤 되면 거의 현재의 돈과 같은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즉, 지금의 돈을 20년 뒤에 같은 가치의 돈과 맞바꾸는 상품이지요.

 

개인투자용 국채 수익률

 

투자가 목적이신 분들은 바로 Pass 하시면 되겠습니다만, 노후자금을 모으는 목적이라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금 50만원을 저금하고 20년 뒤에 은퇴 시점에는 100만원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40세부터 매달 50만원씩 이 국채를 매입하면 은퇴 시점인 60세에는 매달 10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금을 생각하면 92만원 가량 받네요.

어찌 보면 국민연금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국민연금은 현재 내가 내는 돈을 거의 30년이 넘어서야 받을수 있게 되는데 그마저도 국민연금의 금액을 낮추거나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더 뒤로 미뤄질 수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지요. 물론 죽을 때 까지 나온다는 장점은 있습니다만, 제가 봤을 때 안정적으로 내가 모은 돈만큼을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만 모은다고 생각하시면 이 두가지를 모두 챙겨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현재는 국가에서 미래에셋 증권을 판매 대행사로 지정해서 미래에셋에서만 통장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

금 통장과 같이 별도의 개인투자용 국채 통장을 별도로 만들어야 하구요, 돈을 입금하고 나서 실제 상품 판매는 6월 20일 경부터 진행한다고 하니 일단 지금은 통장만 개설해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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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투자를 해도 될만한 상품인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투자'라는 말은 내가 넣은 돈을 바탕으로 시간과 노력을 통해 더 큰 수익을 얻는 것이기에 이 개인투자용 국채는 '투자'라는 이름에는 걸맞지 않은 상품입니다. 물가 상승률 만큼만을 반영해 주고 세금도 15.4%를 그대로 내기 때문이지요.

다만 분리과세되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추가로 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현재는 연금저축이나 IRP, ISA 통장 등도 있고 절세를 위해서는 만약 외벌이의 경우 배우자를 활용해서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에 이 상품은 '투자'목적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절세'의 목적이나 '연금'의 목적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 목돈을 굴리시는 분들,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인 2,000만원을 넘어서 이자를 받으시는 분들에게는 절세의 목적으로 투자를 할만합니다. 이자율이 3.5% 정도 수준으로 적기는 하지만 이자소득 2,000만원이 넘어가면서 부터는 각종 혜택에서 제외되고 세금이 엄청나게 늘어나기 때문에 절세 수단으로는 괜찮은 상품입니다.

 

'연금'이 목적이신 분들도 역시 좋습니다.

나도 모르게 예전에 들어두었던 연금 상품들을 보면 최저 보증이율이 2%대에 달하는 상품도 많고 거기에 보험을 들으셨다면 사업비까지 떼어가기 때문에 원금을 찾는데만도 엄청난 시간이 걸리고 실제 금액도 얼마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이 상품은 매입할 때 부터 내가 받을 금액이 정해지기 때문에 유지만 할 수 있다면 연금으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합니다.

 

목적에 맞는 투자하시기를 바랍니다.

 

2024.06.05 - [채권&환율] - 개인투자용 국채, 통장 개설 방법

 

개인투자용 국채, 통장 개설 방법

지난 시간에 개인 투자용 국채에 대해 알아보았지요. 큰 돈을 투자하거나 금투세 걱정이 있으신 분들, 혹은 연금을 목적으로 투자를 하시는 분들에게 개인투자용 국채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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