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채권&환율

엔화 투자 지금 해도 될까요? 최근 상황을 고려한 투자 시기 판단 방법

반응형

엔화투자

 

엔화는 달러와 함께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요 통화 중 하나입니다.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며, 투자자들은 경제 불확실성이 높을 때 엔화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곤하는데, 이번 블로그 포스트에서는 엔화 투자가 역사적으로 좋았던 시기와 당시의 경제 지표를 분석하고, 현재의 엔화 가격이 싼지 비싼지를 평가한 뒤, 현재 경제 지표를 고려한 투자 시기를 알아보겠습니다.


1.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1980년대 초 일본은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도요타를 중심으로 일본산 자동차를 수출했는데, 이때 엔저를 등에 없고 엄청난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자 미국은 뉴욕 맨하튼의 센트럴 파크 5번가에 위치한 플라자 호텔에서 일본과의 합의를 통해 달러-엔 환율을 250엔에서 120엔으로 대폭 조정하는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경제 상황
엔화 가치 : 1985년 1달러당 약 250엔에서 1987년 1달러당 약 120엔으로 급격히 상승.
미국의 무역 적자 : 미국의 무역 적자가 커지면서 달러 약세가 필요했습니다.
글로벌 협력 : 주요 경제국 들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이 협력하여 달러 약세를 유도.
미국의 무역 적자 : 미국의 무역 적자가 심각한 수준.
일본의 무역 흑자 : 일본의 무역 흑자가 증가.

 

일본 엔화 가치 변화 (달러 엔 환율)

 

 

여기서 얻을 수 있는 힌트는 대 미국에 대한 무역 흑자가 심한 경우 미국에서 제제를 가하게 되는데요, 일본이 미국으로 수출한 총 수출은 12,147백만달러에 일본에서 미국상품을 수입한 것은 7,163백만달러로 일본이 약 5,000백만달러의 무역 흑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72,000백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보이고 있어 이를 비교한다면 일본이 미국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그리 크지 않아서 아직은 이런 합의에 의해 투자를 할만한 시기는 아닌 것 같네요.

 


2.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

 

1997년 동아시아에 찾아온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엔화의 가치가 올라갔습니다. 당연히 달러의 가치가 가장 많이 올랐고 그 다음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 엔화의 가치 또한 올라갔지요. 

 

경제 상황

엔화 가치 : 위기 초기에는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강세로 전환.

금융 불안 :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 불안이 지속.

안전 자산 수요 증가 :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엔화를 선택.

 

확실히 금융 위기가 오면 엔화의 가치는 일시적으로 떨어지지만 급격하게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엔 달러 환율을 보면 1997 금융위기 때 142엔까지 갔다가 2년 뒤 100엔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때 투자를 했다고 하면 40%에 달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었겠네요.


3.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동안, 엔화는 또다시 안전 자산으로 주목 받았습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촉발된 금융 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고, 이때 투자한 사람들도 엔화로 큰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경제 상황

엔화 가치 : 2008년 1달러당 약 120엔에서 2009년 초 1달러당 약 90엔으로 상승.
금융 불안 :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성.
안전 자산 수요 증가 : 투자자들이 엔화와 같은 안전 자산으로 이동.
글로벌 금융 시장 변동성 : 금융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증가.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 : 주요 경제국들의 경제 성장 둔화.
중앙은행의 대응: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 정책.

 

1997년과 비슷한 이유로 엔화에 대한 투자가 몰렸고 지난 30년간 150엔대를 터치하면 그 이후로 엔화의 가치가 올라가서 환차익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반응형

4. 현재 엔화 가치 판단

 

자, 그럼 지금 엔화의 싼지 현재의 엔화 가격이 싼지 비싼지 평가해 보겠습니다.

 

경제 지표 분석

 

 [일본의 경제 성장률]

- 최근 일본 경제는 팬데믹 이후 급속도로 회복하면서 아시아 경제 중 Top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렌버핏의 헤안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는데요, 낮은 엔화 가치로 인해 일본에서 만든 물건의 가격이 싸기 때문에 수출 경쟁력을 갖게 되어 일본의 기업들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GDP 성장률

 

[인플레이션]

- 아이러니 하게도 엔화의 가치가 낮으면 수입물가는 상승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하는데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가운데, 일본은 비교적 안정적인 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하네요.

일본 인플레이

[금리 정책]

- 일본 중앙은행(BOJ)은 오랫동안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다른 주요국보다 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의 기업이 갖는 경쟁력이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일본의 중앙은행은 제로 금리를 포기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일본 기업들에게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는 정도 내에서는 금리를 아주 천천히 올릴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일본 금리


종합적 평가

 

현재의 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의 낮은 인플레이션과 초저금리 정책이 주요 요인입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고 있고 일본 정부가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환율에 대해 조절 의사를 밝히며 실제로 5월 초 2차례 정도 개입도 한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기조를 변경하였고,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경우 엔화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30년간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넘겼을 경우 다시 내려가는 일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봤을 때 엔화는 지금 투자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이 되네요.

 

이상 엔화 투자에 대한 검토를 해봤습니다.

모두 성공투자 하시길 바래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