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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TDF란? 나에게 맞는 투자 상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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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투자 나에게 맞는 상품일까?

전문가가 알아서 나의 돈을 불려준다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증권사나 금융권에서 나만을 위한 PB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최소 운용 자금이 5억은 되어야(국민은행기준)하고 최근 그 문턱을 낮췄다고해도 1억원 이상 필요합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가지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그중 은퇴 시기에 맞춰서 주식, 채권 등의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 주고 투자해 주는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TDF. 오늘은 이 TDF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TDF 정의
2. 대표 상품으로 보는 TDF의 장단점
3. 효율적인 TDF 투자 방법

TDF 정의

TDF란 Target Date Fund의 약자로 말 그대로 특정한 날자를 맞춰놓고 금융상품을 운용하는 펀드입니다.

대부분 은퇴를 염두해 두고 상품을 설계하며, 가입하고 나면 모든 과정을 전문가가 대신 수행합니다. 생애주기에 따라 주식, 채권 등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 주는 것으로 은퇴시점이 길게 남아있으면 주식에, 은퇴가 가까울 수록 채권같은 안전 자산쪽으로 투자해주는 상품입니다. 

미래에셋 TDF 상품의 경우 기본수익전략, 시장중립전략, 멀티인컴전략, 자본수익전략 등 4개의 전략을 바탕으로 자본수익은 줄여가면서 시장중립이나 멀티인검전략, 기본수익 전략 등의 비중을 점차 확대합니다. 금융상품은 말이 참 어렵네요.

위의 전략을 수익률에 따라 다시 정렬하면 하기와 같습니다.

 

기본수익전략 > 시장중립전략 > 멀티인컴전략 > 자본수익전략

기본수익전략은 채권의 비중을 많이 두어서 주식 시장의 변동에도 기본 Base를 얻어갈 수 있도록 했고

자본수익전략 쪽으로 갈 수록 주식, 원자재 등 변동성이 큰 상품의 비중이 높아집니다.

미래에셋의 상품 소개 페이지에 있는 예시인데, 보시는 것과 같이 은퇴가 멀수록 자본수익 (주식)의 비중이 높고 은퇴에 가까울 수록 기본수익(채권)의 비중이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

TDF투자 전략

 

그리고, TDF 이름을 보면 은퇴 시점의 연도를 알 수 있는데, 내가 2040년쯤 은퇴할 것 같가도 하면 2040이 붙은 숫자를 선택하면 됩니다. 그러면 전문가가 알아서 나이에 맞게 그 비중을 조절해 주게됩니다.


TDF 상품 분석

그럼 TDF 상품을 직접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50혼합자산자투자신탁

1. 투자 대상
2050년 은퇴하시는 분들을 위한 상품입니다. 지금이 2024년이니 앞으로 25년 뒤 60세에 은퇴한다고 하면 30대 중반 정도 되시는 분들을 위한 상품이겠네요. 은퇴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주식의 비중이 높은데, 상품의 구성을 보면 하기와 같습니다. 

2. 자산 비중
TDF투자 상품 비중

주식에 54.75%, 집합투자증권에 27% 비중으로 전체의 81.75%가 주식에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식에 투자된 Top10 종목을 보면 Microsoft가 4.55%, JPM INV가 2.4%로 어느정도 이름이 있는 항목에 골고루 분산투자가 되어 있습니다.
TDF투자 1


27.16%를 차지하는 집합투자 증권 쪽을 봐도 78%가 주식에 투자되어 있습니다. 다만, 집합증권의 경우 전체 비중이 크면 좋지 않은데, 이유는 모펀드에 자펀드로 이중으로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TDF투자 2

3. 수익률 및 수수료
수익률을 보면 3년 수익율이 7% 수준이고, 설정이후는 27.35% 입니다. 2020년 7월에 설정되었으니 수익률은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수료가 연 0.65%나 되는 것이 걸리네요. 실제 1,000만원 투자 시 1년차에는 19만원 가량을 수수료로 떼가지만, 10년이 넘어가면 152만원을 떼가는 것이니 결코 작지않은 금액이네요.
단, 전체 자산 규모는 458억원으로 적지는 않아서 운영하는데 있어서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다음은 곧 은퇴를 앞두신 분들의 TDF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래에셋자산배분TDF2025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

1. 투자 대상
2025년 곧 은퇴하시는 분들을 위한 상품입니다. 은퇴를 눈 앞에 두고 계신분들이 타겟이기 때문에 채권의 비중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채권이 과연 안전한 상품인지 의심스럽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괜찮은 투자처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 자산 비중
TDF투자

자산의 93%를 집합투자 증권에 넣고 있습니다. 확실히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 눈에 띄네요.
보유 종목군을 보겠습니다.
채권의 비중이 48%에 주식이 45.79%로 주식도 적지 않은 비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DF투자 종목3

Top10 보유 종목 또한 ETF가 대부분으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TDF투자 종목 4

3. 수익률 및 수수료
3년간 수익률은 0.35%로 처참한 수준입니다. 거기에 총 보수 0.72%로 2050 TDF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떼어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여기에 투자된 자산의 규모인데 2,177억원이나 투자되고 있네요. 곧 은퇴를 앞두신 분들이 투자된 돈이 3년간 수익률이 0.35%밖에 안되고 수수료를 제외하고 나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TDF의 2가지 종류에 대해 비교해보았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TDF가 정말 성공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투자처 인지 알아보겠습니다.


3.효율적인 TDF 투자 방법

 

동일한 비중으로 미국 주식으로 운영을 한다고 했을 때 각각의 수익률을 비교해보겠습니다

2050 TDF는 주식 비중이 81%, 채권이 8.52%, 나머지가 유동성 및 기타이므로 동일하게 주식은 미국 S&P500으로, 채권은 10년 만기 채권인 IEF로, 나머지는 원자재 ETF인 DBC로 구성하여 비교하였고, 2025포트폴리오는 SPY 45.79%, 채권 IEF에 48%, DBC에 나머지를 넣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 Portfolio1 : SPY 81%, IEF 9%, DBC 10%

 - Portfolio2 : SPY 46%, IEF 48%, DBC 10%

TDF투자 결과 Back-Test

 

 

2020년부터 현재까지 2050 TDF는 7%의 수익률인 반면 Portfolio1은 54%의 수익률을 보입니다.

2025 TDF와 Portfolio2 또한 0.35% 대비 25.9%로 수익률에 있어서는 직접투자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수수료까지 감안한다고 하면, SPY는 0.09%, IEF 0.15%, DBC 0.85%로 운용 비율을 합산한 수수료는 0.16%이므로 0.64%, 0.71% 대비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 주식만을 예로 든 것이 적절하지는 않을 수 있으나, 가장 좋은 투자처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지금은 그리 이상한 곳을 비교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 이제 결론입니다. TDF 투자 한번 생각해 보고 하세요.

어느정도 금융지식을 갖추고 있고, 1년에 2번 정도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절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부지런하다면 TDF 대비 직접투자가 수익률로 보나 수수료로 보나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즘 들어 드는 생각입니다만 유투브, 각종 블로그 등을 통해 투자 정보가 쏟아지고 있는 지금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서 직접투자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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