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아시아 증시의 폭랑, 그리고 불안한 미국 실업률 지표에 놀라 붕괴된 지난 주말의 미국 시장 등, 전 세계 경제는 매우 혼란스러운 전환점에 서 있는것 같습니다.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이 이어져 왔지만,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압력, 그리고 주식 시장의 과열로 인해 경제의 방향성이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경제 전문가들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론을 통해 현재의 경제 흐름을 설명할 수 있으며, 많은 투자자들은 이 이론을 통해 시장의 변화를 이해하고 전략을 조정하려 하고 있습니다.
본 포스트에서는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론을 바탕으로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떤 시점에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투자 전략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해 보겠습니다.
1.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론이란?
2. 세계 경제의 상황 - 과열기에서 붕괴기로 전환?
3. 2024년의 투자 전략: 붕괴기를 대비하는 방법
1.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론이란?
먼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누구일까요? 그는 1906년 헝가리에서 태어난 유대인의 후손으로 프랑스 파리에 유학하여 주식투자를 배우고 주식 중개인으로 일을 시작한 사람입니다. 1941년 세계 2차 세계대전 발발 후 미국으로 이주해 주식에 전념하여 막대한 자산을 쌓았고, 유럽의 워렌버핏, 주식의 신이라고 불렸습니다. 전세계 10개 도시에 집을 가졌고, 4개국어에 능통한 금융 전문가였지요.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달걀이론을 통해 경제와 금융 시장의 주기적 변동성을 설명했는데, 경제가 회복기, 성장기, 과열기, 붕괴기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주식, 채권 등 자산 시장도 이러한 사이클을 반복한다는 내용입니다.
- 회복기: 주식이 저평가되고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하는 시기.
- 성장기: 경제가 확장되고 주식 시장도 함께 상승하는 시기.
- 과열기: 주식 시장과 경제가 과열되어 버블이 형성되는 시기.
- 붕괴기: 경제가 하락하며 주가도 폭락하는 시기.
2024년 현재의 경제는 이 이론에서 어느 시기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투자자들이 어떤 대응을 해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2. 2024년 9월 현재의 경제 상황: 과열기에서 붕괴기로 전환?
2.1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의 압박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게 만든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한국은행을 비롯한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은 기준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여 인플레이션 억제했지만 이는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기업의 대출 비용이 증가했고, 가계의 소비 여력이 축소되며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했습니다. 2024년 9월 현재,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에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2 실업률과 고용 시장
고용 시장은 경제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2023년 초반까지만 해도 많은 국가에서 고용률은 거의 완전고용에 가까운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2024년 중반에 이르면서 실업률이 소폭 상승하기 시작했지요. 특히 최근에 발표된 고용 지수를 보면 증가가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제조업, 기술 업종에서 해고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 과열이 끝나고 붕괴기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을 시사하기에 고용 시장이 둔화되면 소비자들의 소비가 줄어들고, 이는 곧 기업의 수익 감소로 이어져 주식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2.3 주식 시장의 변동성
주식 시장은 2020년 이후 팬데믹 회복 국면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기술주와 성장주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2024년 8월 넘어서 부터는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 S&P 500 지수와 KOSPI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감소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 특히 **P/E(주가수익비율)**가 매우 높아지면서 일부 주식이 과대평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과열기 말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징후로, 붕괴기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Mean: | 16.09 | |
Median: | 15.02 | |
Min: | 5.31 | (Dec 1917) |
Max: | 123.73 | (May 2009) |
2.4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중요한 이슈로 2022년에 극심했던 인플레이션은 2023년 이후 안정화되었지만, 2024년에도 기준 인플레이션율이 목표 수준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최근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완화되면서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추려고 하고 있지만, 금리의 인하는 곧 경기 침체나 둔화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그리 좋은 시그널은 아니지요.
3. 2024년 하반기 경제 전망: 과열기 말기 또는 붕괴기 초입?
앞서 살펴본 여러 경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을 때, 2024년 9월 현재 경제는 과열기 후반에서 붕괴기로 진입하는 시점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리 인상의 여파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특히 소비와 기업 투자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일부 주식은 과대평가된 상태입니다.
고용 시장은 둔화되고 있으며, 실업률이 소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완전히 억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2024년 하반기에는 경제가 둔화되고, 주식 시장의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하고 리스크를 관리해야 합니다.
3. 2024년의 투자 전략: 붕괴기를 대비하는 방법
경제가 과열기에서 붕괴기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자산 배분과 위험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에 다음과 같은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방어적인 자산으로 전환
과열기나 붕괴기 초입에서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므로, 방어적인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수 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 같은 경기 방어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고배당주 역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2) 안전 자산: 금과 단기 채권
금리 인상기와 경제 불황에서는 금과 단기 채권 같은 안전 자산이 투자자들의 피난처가 될 수 있습니다. 금은 인플레이션 대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며, 경제가 불안할 때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현금 비중 늘리기
붕괴기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합니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자산 가격이 과대평가된 상황에서는 현금 보유를 통해 저평가된 자산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결론
2024년 9월 현재 경제는 과열기 말기에서 붕괴기로 전환되는 국면에 있습니다.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압력, 주식 시장의 과열은 경제 불황의 징후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 전환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붕괴기를 대비하는 방어적 투자를 통해 자산을 보호하고, 향후 경제 회복기에 다시 기회를 잡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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