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청약 통장. 평생에 한번 활용을 할 수 있을까 말까 하지만, 제대로 활용해서 청약에 당첨만 된다면야 그동안에 묵혀두었던 내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그 한번을 위해서 내 돈을 이 통장에 계속해서 묵혀 둔다면 참 아까울 것 같습니다. 청약 통장의 목적은 돈을 굴리는데 있지 않고 청약을 받기 위함이지요.
오늘은 청약통장의 목적인 청약을 받기 위해 점수를 최대한으로 올릴 수 있는 방법과 여기에 묵혀둔 돈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면서도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청약통장에 대해 알아봐야겠지요.
주택청약 저축의 달라진 점과 가입연령 등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2024.04.02 - [자산관리] - 달라진 청약 통장과 활용 방법, 중학교 애들부터 가입해 주세요.
자, 그럼 주택 청약 통장을 활용하기에 앞서 청약 점수를 어떻게 하면 가장 많이 받을 수 있을지 알아봐야겠지요.
우선 청약 통장을 활용해 점수를 최대한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총 84점입니다.
무주택 기간 Max 34점, 부양가족수 35점, 청약 저축 가입기간 17점 해서 총 84점이지요.
여기서 무주택 기간은 본인이 무주택으로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를 계산해서 점수가 나오게 되는데요, 당연히 나 자신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면 더 이상 볼 것 도 없이 점수는 0점입니다.
그리고 주민등록이 같이 되어 있는 직계존속, 배우자, 자녀 등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역시 유주택자에 해당됩니다.
다만, 직계 존속(부모님)의 나이가 만 60세 이사이면 그때는 나 자신이 무주택자로 청약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청약신청자의 무주택 기간은 청약신청자가 만 30세 되는 날과 혼인신고일 중에서 더 빠른 날짜로부터 입주자 모집공고일까지를 계산하면 되고 1년에 2점씩 추가 되며 최고 점수는 35점(17년)이 됩니다.
무주택 기간은 아무래도 본인이 예상을 하는 것보다는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겠지요.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에 가면 청약가점 계산하기를 통해 본인의 점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링크를 통해 청약 홈에 가시면 우측 아래 가점 계산기가 있습니다.
여기서 본인의 정보를 입력하면 가점을 계산할 수 있으니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로 봐야할 것은 청약 통장 가입기간을 통해 청약 점수를 쌓는 방법입니다.
청약 통장 가입기간은 미성년자는 원래 2년만 인정해 주었으나 5년으로 그 기간을 늘려주었습니다.
그래서 만 14세가 넘어가는 순간 청약 통장에 가입하면 실질적으로 청약통장을 써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인 나이인 30세 전후가 되면 총 17년 가까이 되기 때문에 청약점수 17점을 Max까지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으로 얻을 수 있는 점수는 6개월 미만 1점에서 부터 1점씩 올라가고 15년 이상이 되면 17점이 Max가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입한 기간만 오래되면 점수는 알아서 쌓인다는 것이지요. 돈을 더 많이 넣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수도권 지역과 지방에 따라 청약을 받을 때 통장에 있는 돈의 규모를 바탕으로 더 큰 평수의 집을 넣을 수는 있지만, 이는 나중에 실제 청약을 할 때 필요한 것이고, 어렸을 때는 통장을 만들어 두고 나중에 필요 시기를 계산해서 추가 불입을 하면 됩니다.
현재 청약 통장의 이자율은 처참합니다.
주택청약 종합저축은 2년 이상 가입했을 때 2.8%, 청년주택드림청약의 경우는 4.5%를 주고 있습니다만, 미성년자는 청년주택드림청약에 가입할 수 없으니 2.8% 밖에 받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주택청약 통장은 한번에 많은 돈을 불입할 수는 있지만, 1회당 인정되는 Max 금액은 10만원입니다. 매월 10만원씩 불입하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2.8%의 이자를 받기 위해서 돈을 넣는다면 요새 예금 금리에 넣는다고 해도 3%대 후반을 찾기가 쉬운데 굳이 많은 돈을 여기에 넣어서 묵혀둘 필요는 없겠지요.
여기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청약통장 미납분 분할납부 입니다.
즉, 그동안 내지 못한 돈을 나중에 낼 수 있는 것인데요, 저는 우리은행 청약통장이 있어 미납분 분할 납부 방법을 아래와 같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은행 어플에 들어가셔서 주택청약종합저축 계좌를 누르면 '입금'을 할수 있는데 여기를 누릅니다.
그럼 계좌 입금이 뜨면서 아래에 청약납입조회가 활성화 됩니다.
청약납입조회를 누르면 본인이 몇번을 낼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40회를 추가로 납입할 수 있네요.
납입을 하실 때는 이체 회차에 가산함을 선택하여 이체를 하셔야 하고, 필요한 금액을 이체할 때는 1회차에 10만원까지 인정이 되니 이점을 계산해서 불입을 하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40회까지 추가 납입이 가능하니 1회당 10만원 인정받는 것을 감안하면 총 400만원을 불입해서 40회를 인정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정기적으로 불입을 하시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인정을 받는데 있어 필요한 기간도 있습니다.
회차별 납입 인정일 이라는 것인데, 하기와 같은 수식으로 결정이 됩니다.
복잡하긴 한데, 쉽게 이야기 하면 3년 동안 미납했다면 10만원씩 불입한다고 가정하고 360만원을 불입하고 1회당 불입금액을 10만원으로 한다음 1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그동안에 내지 않았던 회차수와 금액이 모두 인정이 됩니다.
여기서 좀 복잡해 지는데, 미성년자 자녀를 두신 분들은 세가지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첫번째, 중 2 생일이 지나면 청약 통장을 가입해 준다.
두번째, 가입 후 2년 정도 기간은 10만원씩 불입한다.
세번째, 25세 정도에 미납회차를 확인해서 부족한 회차수 * 10만원만큼 추가 불입한다.
이렇게 하시면 청약 통장의 점수 17점 외에 동일 점수 일 때 우선순위를 받을 수 있는 청약통장 불입금액과 회차수, 납입금액 인정 수를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설명이 좀 어렵기는 한데 위에서 이야기 한 세가지를 꼭 기억하셔서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청약 통장을 선물하시기 바랍니다.
One More Thing.
위에 내용이 어려우시면 본인 명의의 통장에 10만원씩 넣으시고, 나중에 자녀에게 증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입기간 및 불입회수, 금액 등이 모두 자녀에게 이월됩니다.
한가지 팁으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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