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정책금리 변동으로 인한 엔화 투자에 관심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재무성에서 마이너스금리를 포기하기 전까지만해도 엔화가치가 떨어진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투자를 시작했지만, 그 뒤로도 계속해서 떨어지는 엔화로 인해 손해를 보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드는데, 그럼 지금이라도 투자하는 것이 맞을까요?
그리고, 투자를 한다면 어떻게 하면 투자한 엔화가 놀지 않고 일을 하면서 나에게 돈을 계속해서 벌어다 줄지 그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엔화의 정책금리 변동이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번 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24.03.28 - [분류 전체보기] - 엔화 투자, 지금이 적기 입니다.
금융 자산은 절대로 놀게 두면 안됩니다. 내가 쉬고있는 동안에도 반드시 열심히 일을 하도록 시켜놓아야 하지요. 요즘에는 투자에 대한 정보나 스킬도 많이 노출되어있어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얼마든지 내가 가진돈을 제대로 굴릴 수 있는 방법을 알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엔화에 대해 관심이 없을 때는 엔화가 떨어지면 일본으로 여행갈 생각만 했지 투자를 해볼 생각을 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보니 이런 방법도 있고 벌써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네요.
잡설이 좀 길었는데,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투자하면 될지 알아보겠습니다.
1. 토스 외화통장과 토스 증권을 이용한 일본 엔화 투자
2. 엔화노출 미국채 ETF 투자
1. 토스 외화통장과 토스 증권을 활용한 투자
엔화는 외국의 통화이기 때문에 환율이 변할 때 마다 환차손과 환차익이 발생합니다. 이 환차손익에 가장큰 영향을 주는 게 바로 살때와 팔때의 가격 차이이지요. 환율 우대를 해준다고 해도 적게는 1~2원, 많게는 5~6원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투자를 한다고 하면 먼저 3~4%의 마이너스를 안고 투자를 하게 됩니다.
기부니가 좋지 않네요.
이런 방법을 줄여줄 수 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토스의 외화 통장입니다.
토스 외화 통장에서는 일 천만원, 월 1억원까지 한도로 거래가 가능하며 환율 우대 100%를 적용하기 때문에 사고팔때의 가격차이로 인한 손해가 없습니다. 여기에 내가 원하는 환율을 걸어 놓으면 자동으로 환전을 해주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매일 환율에 신경을 써야 하는 수고도 덜 수 있습니다. 이것만 활용해도 엔화 실물에 투자하면서 환차익을 볼수 있겠네요.
여기에 한가지를 더 얹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토스 증권으로 미국의 장기채를 투자하는 것입니다.
현재 저점에 가까운 일본의 엔화는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많겠죠? 언제 상승할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바닥은 맞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미국의 채권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게 될 것 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이제 곧 인하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금리가 인하하면 채권가격의 상승과 엔화가치의 상승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겠네요.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토스 외화통장에 가입한다. 두번째 토스 증권을 통해 일본 증권시장 상장되어 있는 미국 장기채 상품 (2621)를 산다.
그런데 쉽지는 않네요. 외화통장도 모르고, 일본 증권시장을 이용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미국 장기채 상품까지.. 거기에 상품이 가진 특성도 모르는 상황에서 덥석 사기도 참 애매하네요.
[참고]
일본 시장에 상장된 미국채 상품(2621)은 미국 20년 장기채 (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U Hedged ETF)의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인데, TLT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고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수수료는 0.15%로 동일합니다만, 일본에 상장된 2621 상품의 배당률은 2.67%로 TLT 3.83%보다 더 않주네요. 거기에 미국 달러화에 대한 환헷지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에 상품 자체로만 본다면 그냥 미국의 TLT 상품에만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엔화의 상승과 채권가격의 상승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는 것이니 약간의 손실(배당률)이 있더라도 이런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2. 엔화노출 미국채 ETF 투자
자, 그래도 제 블로그에 오셨으니 이렇게 복잡한 투자 방법 말고 쉬운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엔화로 미국채에 투자하는 국내 상품 "KBSTAR 미국채 30년 엔화노출(합성H)" 입니다.
기초 지수는 KIS 미국채 30년 엔화노출지수 (USD/JPU 헷지)를 따르고 기본적인 구성은 위에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엔화를 통해 미국채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총 보수는 0.15% 이고 순 자산 규모가 벌써 2000억이 넘네요.
상장일은 작년 말 23.12.27일에 상장되었습니다.
운용 성과는 상장 이후 -8.56%로 그다지 좋지는 않은데, 이는 미국채 TLT의 1주당 가격이 $98에서 $94로 내려갔고, 엔화도 9.18에서 8.89로 떨어진 상황이라 두 자산 모두 가격의 하락이 있었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앞으로가 중요하겠지요?
달러 엔 환율이 151.33엔이기 때문에 일본 재무성이 지금보다 환율이 더 올라가게 되면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해 일본 경제가 더 어려워 지기 때문에 더이상 내려가지 않도록 개입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하방은 막혀있다는 이야기 이지요.
미국 채권은 6월달부터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조금 늦어진다고 해도 올해 내로 미국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기 때문에 채권의 금리도 내려갈 것이고 그럼 채권 가격은 올라가겠지요. 23년 10월 저점을 찍고 아직까지는 하락 Trend이나 금리의 상승은 멈추었기 때문에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자, 지금까지 엔화를 이용해 미국채를 투자하는 신박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관심만 가지고 있다가 투자를 시작했는데, 대박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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