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값이 정말 금값이 되어 온스당 $2,157달러에 달하고, 한국에서 통용되는 1돈(3.75g) 기준으로는 395,000원까지 올랐습니다. 올해 1월에 36만원대였는데 두어달 만에 벌써 7%가량 올랐네요. 1년전에 비하면 15%가량 상승했기에 금에 대한 투자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 이 금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금은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있어 경제 위기나 세계 정세의 불안정 등 불안 심리가 높아 질수록 관심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그 가격도 상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금은 안전자산이라고 할 수 없을만큼 가격 변동이 의외로 심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시간이 지나서 보면 가격 변동을 충분히 감내하고도 얻는 수익이 커서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선 금을 투자하기 위해서는 금값에 영향을 주는 인자에 대해 잘 알아야겠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금 시세에 변동을 일으키는 요인을 하나하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금 공급량
2. 중앙은행의 금 매수
3. 기준 금리의 변동
4. 물가상승 (인플레이션)
5. 환율
금값 및 금 시세 변동요인
금은 한정된 자산이고 안정성이 높은 자산이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금은 역사적으로 매우 오랜기간 지속적으로 화폐로 사용되어 왔기에 지금의 환율 변동폭 만큼 가격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만 금의 가격은 일반인들이 거래하는 가격에 의해서는 거의 영향을 받지는 않고, 세계 중앙은행들의 거래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과거 이력을 보면 1980대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을 매도했는데, 이때 금의 가격은 $2000에서 $500근처까지 75%나 하락했습니다. 이유는 1980년대 세계 경제가 성장하고, 중국이 세계의 공장역할을 하기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으로 지속되자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금 투자에 대한 매력도를 낮게 생각하면서 매도한 것이지요.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기축통화였던 달러의 안정성에 의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그때부터 중앙은행들이 다시 금을 사들이기 시작해 가격의 상승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각국 중앙은행들의 정책 변화나 전쟁, 세계 경제의 금융위기 등은 우리가 언제 시작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번 발생하게 되면 폭등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산의 한 분야로 어느정도는 보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이 금값 변동 요인은 알 수 없더라도 대략적인 지표를 통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는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부터 핵심 요인 5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첫번째는 금의 공급량입니다.
금은 채굴과 재활용을 통해 공급량이 결정되기 때문에 공급이 늘어나면 당연히 가격은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금의 공급량 증가율과 미국 달러 기준 금의 가격을 보면 금의 실질 가격과 반비례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더 공급량이 줄어들 때 투자를 해서 많아질 때 팔면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는 금을 더 많이 채굴해서 시장에 많이 내다 판다고 하면 그 공급량으로 인해 금값이 하락했지만, 현재는 한 국가가 최대한 생산할 수 있는 금액은 연 400톤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채굴할 수도 없기 때문에 채굴량의 증가는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한정적이고 수요에 의한 시장으로 변경되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중앙은행의 순매수량입니다.
금은 한정된 재화이기 때문에 수요가 늘면 당연히 가격은 오르겠지요. 하지만, 최근 10년 남짓의 데이터를 보면 시장이나 기술에 의한 변동이나 투자에 의한 가격 변동보다는 중앙은행의 매수량에 따라 가격이 요동치는 것 처럼 보이네요. 사고파는 과정에 있어 큰 손인 중앙은행이 각 나라와 은행의 경제적 안정성을 위해 매수를 하게 되면 당연히 가격은 올라가게 되고, 매도를 하면 떨어지게 되겠지요. 참고로 현재는 중앙은행들은 금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금리입니다.
금은 다른 자산들과 달리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순수하게 가격만을 가지고 이득을 내야하는데, 이점 때문에 금리가 낮을 때 금의 투자 환경이 좋아집니다. 금리가 낮다는 이야기는 이자를 통한 수익이 어렵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자수익이 없다면 금에 눈을 돌려볼만 하다는 이야기 이기 때문이지요.
네번째는 인플레이션입니다.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을 예측하면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리와 인플레이션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어느것이 먼저 영향을 준다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금 가격도 일시적으로는 상승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물가 상승은 금리 인상을 유발하게 되고, 이로인해 다시 투자자들이 금보다는 이자를 주는 다른 상품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금 투자에 있어 그렇게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섯번째는 환율입니다.
금과 미국 달러는 둘 다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어 지지만, 달러가 약세일 때 금을 비롯한 다른 자산의 투자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달러 인덱스를 보고 금의 투자시기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시 미국 정보의 양적 완화로 인해 달러가 평가 절하되면서 금값이 오른적이 있는데, 이렇게 달러 가치의 하락은 금값 상승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금값의 변동요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금 하나 투자하는도 알아야 할 것이 참 많네요.
공부를 해 나가면서 잃지 않는 투자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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